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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어족 ep01. - 지출 줄이기 첫번째 '소비에 대하여'파이어운동 - 경제적 자유 2020. 4. 9. 21:53
파이어족으로 살아가기 첫 번째
지출 줄이기에 대하여
경제적 자유를 얻어 조기 은퇴를 하고 자신의 삶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가장 필요한 것은
바로 수동적 소득(금융 이자 혹은 투자 소득)을 충분히 얻을 수 있을만큼의 돈을 모으는 것이다.
이 금액은 대략적으로 12억 정도로 보고 있다. 그럼 12억을 벌기 위해서 할 수 있는 일을 아주 간단하게 나눠 보면 두가지가 나오는데
1. 돈을 번다.
2. 소비를 줄인다.
이 두가지로 볼 수 있을 것이다.
너무 단순해서 허탈할 수도 있는데 사실 돈을 모으는 것에 있어서 돈을 버는 것에 한계를 생각하고 더이상의 추가를 하지 않을 수도 있다.
나는 회사를 다니는 것 밖에 할 줄 모르니 요즘 코로나 때문에 주식시장이 요동을 치는데 여기에 투자를 해서 한 몫 챙겨야 하나 라고 생각을 할 수도 있다. 아니면 돈을 모으는 방법은 악착같이 일하고 돈을 저축하면 되겠지라고 생각만 할 수 도 있다.
하지만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부모 세대 보다 못사는 세대에서 12억을 벌기란 정말 힘들다. 그렇기 때문에 할 수 있는 모든 일들을 해야한다. 저 두 가지를 각각 나눠서 다양한 방법으로 달성해야 한다.
- 돈을 번다
- 본업
- 부업
- 투자
- ..
- ..
- ..
- 소비를 줄인다.
- 교통비
- 식비
- 주거비
- ..
- ..
- ..
이런식으로 세분화해서 가지치기를 해야한다.
그래서 오늘은 그 중 소비를 줄이는 것에 대해서 내가하는 방식을 적어보고자 한다. 앞으로 하고 있는 방식을 기록하고 공유하다 보면 더 좋은 방식들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먼저 소비를 줄이기 전에 소비에 대해서 생각해보자. 소비의 속성에 대해 정확히 알아야 우리는 소비를 줄일 수 있다.
소비를 줄이는 것은 단순히 물질적으로만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아니다. 정신적인 측면에서도 우리에게 필요하다. 우리는 너무나 많은 소비를 우리 자신도 모르게 하고 있다. 우리가 취향이라고 생각하고 또는 정말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의외로 필요하지 않은 것들에 많은 소비를 하고 있다.
기업들은 최신의 마케팅 기법들을 사용해 우리를 현혹하고 있다. 보다 많은 물건들이 우리 삶에 필요하도록 우리에게 각인시키고 소비를하게 만든다.
한 가지 예로 패션 업계를 생각해보자. 패션 업계는 전통적으로 매년 SS와 FW로 나누어서 패션 트렌드를 선보이고 있다. 올해 유행할 색과 패션 스타일을 정해서 알리는 것인데 여기서 유행하는 것을 누가 정하는지 생각해본 적이 있을까? 단순히 유행은 사람들이 많이 입고 좋아하는 것이 유행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보다 정확한 분석으로는 유행은 기업이 만들어내는 것이라고 보는 것이 더 적절하다. 이 '유행'을 통해 우리의 취향은 조작되어지게 되고 매년 다른 유행으로인해 새로운 옷들을 사고 있다.
솔직히 말해서 요즘 우리는 옷의 본질적인 기능이 다해서 옷을 새로 사기보다 단순히 유행이라는 것이 지났기 때문에 사고 있다. (이마저도 패스트 패션이라는 것이 몇 해 전부터 나오기 시작해 이제는 연단위가 아닌 주단위로 유행이 바뀔 지경이다.)
패션 업계뿐만이 아니다. IT업계는 매년 새로운 전자기기를 선보이며 더 나은 미래와 생산성을 우리에게 제시하며 구매를 유도하고 있다. (아이폰과 갤럭시가 매년 새로운 기능으로 출시되는 것은 이제 하나의 축제 같은 이벤트가 되었다.)
경제학에서 배우면 지금까지의 자본주의에서는 공급과 수요는 항상 비슷하게 이어져 왔다.
하지만 기술의 발전으로 공급은 폭발적으로 늘어나지만 소비는 그렇게 늘지를 못해 (물건을 팔아야 하는)기업들은 계속해서 진화하는 방식으로 소비를 시키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때문에 내가 그렇게 소비를 줄이기 쉽지 않았던 것이다!
우스갯소리로 흔히 얘기들 하는
'월급은 통장을 스칠뿐' 이러한 이야기들은 사실 굉장히 진지하게 받아들여야할 이야기이다.
월급이 단순히 통장에 들어왔다가 다 나간다는 것은 신용카드로 미리 소비를 월급 한도까지 모두 사용했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월 300을 버는데 월 300을 카드값으로 소비를 해버린다는 것은 어떻게 보면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볼 수 있다.
이 돈 빼고 나머지 다 나간다. 이렇게 소비를 하는 것에 있어 과연 나는 정말 필요한 것들을 사왔던 것일까?
괜히 기분으로 사용하지는 않았나를 많이 고민해봐야 한다.
이번달도 마이너스다 파이어 운동의 좋은 점 중 하나는 현혹되지 않는 소비를 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준다는 것이다.
당연히 돈을 많이 모아서 퇴직을 하려면 지출을 줄여야 하기 때문이다.
다시 한 번 생각해보자 나는 과연 무엇을 사고 있는가?
- 돈을 번다